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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발자국 가운데 코끼리의 발자국이 최고이고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 가운데 죽음에 대한 명상이 최상이노라.
『대반열반경』
팔만 사천 법문을 관통하는 단어를 꼽아보자면 그 중 빠지지 않는 것은 '비유'일 것이다. 석가도 예수도 뛰어난 교사였고 이들은 수강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효과적인 비유를 잘 사용했기에 그들의 메시지가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영감과 위로를 주는 게겠지. 죽음은 우리가 알고 있는 최후의 단절이고 삶의 유한성을 확실히 해주기에 모두가 두려워하고 이야기하기조차 꺼려한다. 어쩌면 그렇기에 마음이 산란하고 어지러울 때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하신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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