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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p 모든 삶의 영역이 전문가에 의해 이뤄지는 시대에는 효율성을 중요시하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의 시대가 잃어버리기 쉬운 것은 사회공동체가 제대로 잘 가고 있는가 하는 방향성이다. 방향을 잘못 잡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 사회는 더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비판받는 회복적 정의

- 도전과 기대 사이에서

101p 회복적 정의에서 강조하는 피해 회복이 먼저라는 의미나 처벌이 당사자의 필요를 모두 채울 수 없다는 주장은, 결코 처벌이 필요 없다는 논리가 아니다. 오히려 진정한 의미의 처벌은 피해 회복과 연관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114p 정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효율성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절차적 효율성이고 또 다른 하나는 결과적 효율성이다. 과정과 절차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절차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주로 고려한 것이다. 그 결과가 원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당사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효율성이다. 

 

126p 잘못에 대해서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것을 수정하려는 용기 있는 행동은 인정받아야 한다는 피해 당사자의 메시지가 상처 입은 자존감에 새로운 힘을 주었다. 마치 자신의 어두운 면만 비추던 빛이 갑자기 밝은 자아를 밝혀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처럼 가해자에게는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란 자기 비난이 '나도 괜찮은 인간'이란 자기 긍정의 자존감 회복으로 전환되는 경험이 필요하다. (중략) 자기 의지로 행동한 잘못을 자기 의지를 통한 책임으로 갚는 것이야말로 가해자가 해야 할 가장 확실한 책임이자 마무리일 것이다. 

 

근황 공유는 식사하면서

1. 인상 깊었던 부분 혹은 나의 생각을 바꾸어 준 부분

회복적 생활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무력하지 않은가 하는 학생부 교사로서의 경험에 기반한 

 

지나) 회복적 생활문을 교실에서 1년 적용해봤음. 괴리감 등이 들어 이게 학문적 기반이나 정당성 같은 게 있나? 하는 생각

유대감과 구성원 간 화목한 관계 덕에 가능한 기적적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책을 읽고 학

250p 학급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평화적 습관을 높이는 길

 

평소 학생들 지도할 때도 잘 들으라고만 하지 잘 말하는 법을 가르치지는 않는 것 같다는 성찰

 

390 낙인과 징벌은 수치심과 또 다른 분노를 남기기 쉽지만, '회복을 위한 여정'에서 피해자가 보여준 용서와 지지는 또 다른 선행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게 되었다.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봉황초 사례, 내가 회복적 생활교육을 할 때 다른 교사가 어떻게 할지 걱정하지 않게 되려면?

전학공 등을 통해 학교 전체가 노력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효경) 32쪽, 회복이란 따뜻하고 희망적인 의미임이 분명하지만 직면이라는 쓴 잔을 마셔야만 볼 수 있는 정의의 또다른 얼굴

언제 회복되었다고 판단할까요? 직면을 해야만 온전한, 완벽한 회복이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됨. 

 

65쪽, 현대의 사법제도가 발전시켜 온 많은 원칙들은 사회문화적 자산이지만 응보적 정의라는 패러다임만으로는 세상의 피해와 잘못을 모두 치유할 수 없음. 응보적 정의와 회복적 정의는 함께 갈 수 있고 필요함

 

223쪽, 자신에 의해 발생한 피해를 인지함으로써 ~ 진정한 의미의 훈육이다. 

피해를 직면하고 피해 회복에 초점을 둠으로써,, 

 

1. 우리가 생각하는 응보적 정의의 한계

가해자의 재피해자화

행동 개선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뉘우침이 일어나기 어려움. 

 

지나) 동일한 상황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음. 

회복적 정의가 실현된다는 건 공동체가 작동한다는 것, 공동체 차원의 문제 해결이 가능해야 하는데 지금 현재의 응보적 정의의 한계는 피해 발생 당시에만 공동체라고 할 만한 것들이 참여하고 그 이후에는 싹 빠져서 피/가해자만 남게 됨. 피해는 피해자 개인에게 한정되어 있으므로 누구도 자신을 지지하고 보호한다는 느낌이 지속되기가 어려움. '나만의 일'이 되게끔, 피해자가 점점 고립되게끔 함. 

내가 입은 복구 불가능한 피해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음. 

 

해바라기센터를 먼저 가지 않고 경찰서를 간 것이 후회됨. (성폭력예방교육 시 얘기할 것)

 

2. 나는 언제, 상처가 회복되었다고 판단할까요?

효경)

<아미시 그레이스> 용서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울컥함, '쓴 뿌리'

 

종민) 

 

지나) 책에서 응보적 정의 하에서의 사과는 법관, 교사 등에게 함. 피해자는 배제됨. 

'직면'할 때, 가해자가 가해 사실을 직면하고 어떠한 깨달음을 얻어 자신의 감정 변화와 행동 약속을 피해자에게 고백할 때가 상처 회복의 가능성이 시작됨. 

시간이 흐르는 게 필요함

공유,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공유. 처음에는 침묵했으나 혼자 견디기가 힘들었음. 누구 한 명을 붙잡고 이야기하기 힘들어서 인스타에 올렸음. 진심어린 위로의 연락을 많이 받음. 사건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에게서도 위로가 됨. 전형적인 피해자성 강요의 상황을 겪게 됨. 자기 방어

 

387쪽. 피해자의 행동 루트

자기 붕괴에서 무뎌지는 상황 유지됨. 용서 경험이라는 단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용서가 일어나기 어려운 현실

어쨌건 회복되었다고 판단하려면 주변인들로부터의 지지와 연대를 통한 치유, 가해자의 온전한 자기고백과 사과를 통한 용서 경험, 충분한 시간의 경과가 필요함. 

 

지나) 4번을 학생들이 못 씀. 열의 아홉은 그럼.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음

선생님과 주변 등 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는 걸 아이가 몰랐던 것임. 당사자끼리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함. 이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공동체에도 책임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해서도 공동체에도 책임이 있음을 몰랐던 것임. 첫 해에 왜 실패했는지 깨달음. 

도와줄 수 있는 예시를 제공하면 좋겠다. 

일단 사전에 도움이 필요함을 인지할 수 있도록 평화적 습관 형성이 필요함.

'감정 카드' 같은 것들을 제공해서 자기 이해, 자기 표현 등을 잘 할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함.

 

지나) 학생들이 생각보다 교사도 감정을 느끼고 상처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함. 

본인도 학창 시절에 그랬음. 교사가 자신의 감정을 헤아리고 학생들에게 적절히 전달하는 훈련이 필요함. 

 

효경) 감정카드 생각을 했었는데 지나님이 말씀해주셔서 신기했음

추가하고 싶은 질문, 2~3번쯤에 당시의 기분과 감정이 어땠는지? 지금은 어떤지 질문

 

3-2)

사건 당시 내가 느꼈던 감정은 무엇이며 지금과 비교해서 어떻게 달라졌나요?

 

효경) 이 책에 제시하는 서클의 구성원끼리 1회, 학급 내에서 1회 진행하면 좋을 것 같음. 

당사자에게만 너무 질문이 집중되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다른 참여자들에게도 할 수 있는 질문을 중간중간 삽입

 

지나) 위 질문은 가해자보다도 다른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건네는 질문. 개개인의 마음, 정서적 피해를 직면하도록 돕는 질문이 필요함. 

토킹스틱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 기린 인형 / 나뭇잎 조형물

 

4. 자발적인 참여 이끌기

회복적 정의의 장점이자 한계점이 '자발성'

피해자가 참여하기가 더 어려움. 

 

지나) 엄벌주의가 왜 횡행할까? 너도 겪어봐 눈눈이이 식

회복적 정의를 통해 회복된 사례 공유가 더더욱 많아야 함.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피해자에게 협조를 구해야 함. 

 

이 상황에서 피해자는 '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음. 어떻게 해도 피해 사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타까움. 

그러나 그 상처를 통해 더 큰 정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처나 피해는 깨진 거울 같게 느껴짐. 

 

피해자의 회복에 함께 나서주었으면 하는 공동체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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