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19: 이럴 땐 이렇게>(송형호, 왕건환 외) (20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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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기본적인 원칙은 '경청, 신뢰, 협력(서로 잘 듣기, 믿기, 돕기)'입니다. 아래와 같이 대원칙을 제시하며 학생들에게 이해를 구합니다. "나도 너희 말에 귀 기울일 테니, 너희도 내 말에 귀 기울여줘.", "너희를 무조건 믿는 게 나에게 가장 쉬운 일이야. 그래도 거짓말하고 배신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지만, 그건 아직 깨닫지 못해서, 나쁜 습관을 아직 고치지 못해서라고 믿을게."

 선생님 나름대로 살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이 있을 거에요. 학급 상황에 맞게 설명해주고 함께 지켜나가도록 애쓰면, 학급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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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한 일은 당연하게 여기고, 잘못한 것만 지적하는 일이 많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칭찬, 격려, 가벼운 유머, 경청, 존중, 배우려는 자세를 습관으로 만드세요. 화나고 기분 나쁠 때는 침묵하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을 떄는 많이 표현하세요. 좋은 마음을 모아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감정계좌 ? 이해, 관심, 약속 준수, 명확한 기대 표현, 언행일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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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가 행복한 학급운영

교사가 못하는 것은 하지 마라

교사가 하기 싫은 것은 하지 마라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밀어붙여라

교사의 손이 덜 가게 만들어라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라

3월 한달간은 교실을 계속 찾아라

4월 초에는 학급 단합대회를 열어보자

교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계속 강조하라

 

- 교사가 행복한 수업

명확한 수업 규칙을 세워라(원칙과 조치, 그 필요성을 안내하고 교사도 준수)

교사가 편한 수업을 꾸려라(수업과 학습지의 구조화, 비계 제공, 쉽고 명확한 발문, 학생 활동 중심)

교구를 줄여라

 

- 행복한 수업을 위한 교사의 마음가짐

수업을 최우선으로 하라

수업 철학을 다져라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수업 연구회에 참여하라

수업을 열고 공유하라

 

64p

- 교사의 재테크 방법

지출을 줄여라

소득을 올려라

투자를 잘 하라

통장 분리하기

종잣돈 만들기

공부하기

 

74p

동기유발 단계에서 무엇이 이루어지는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학습 내용은 어떻게 전개되는지,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어떠한 발문을 활용하는지 등을 유심히 관찰하세요. 그리고 수업이 종료된 후 어떠한 점이 정말 좋았는지, 내가 직접 수업을 한다면 어떠한 것을 활용하면 좋을지 곰곰이 생각하며 대화를 나눠보고, 선생님만의 수업 연구노트에 적어보세요. 

그리고 수업을 구조화하여 계획하세요.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교과서 내용을 비교하며, 학생들이 나의 수업을 통해 반드시 도달하여야 하는 목표를 분명히 하세요. 그리고 교과서에서의 불필요한 활동은 과감히 삭제하고, 목표 달성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선생님이 직접 활동을 계획하세요. 자, 학습 내용이 구체화되었지요? 그렇다면 아래의 체크리스트에 맞춰, 나의 수업을 좀 더 구조화해봅시다.

 

1. 도입

1) 동기유발은 어떻게 할까?

2) 학습목표는 어떻게 제시할까?

 

2. 전개

1) 교과서, 학습지 등은 어느 지점에서 활용할까?

2) 매체를 활용할까?

3) 판서는 어떻게 할까?

4) 내용을 설명할 때 어떠한 예시를 들어줄까?

5) 어떠한 발문을 어느 시점에 던질까?

 

3. 정리

1) 형성평가는 어떻게 제시할까?

2) 형성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 활동은 어떻게 할까?

 

105p

 

학기 초 도난 예방교육은 학교폭력 예방교육만큼이나 학생 안전에 중요합니다.

1. 잃어버려도 될 물건만 가지고 오기

2. 잃어버리면 안 될 물건은 담임에게 맡기기

3. 맡기지 않은 물건이 사라지면, 말해봤자 못 찾을 가능성이 아주 높음

 

176p

- 학교폭력, 예방이 답이다

 새 학년을 시작할 때부터 평화로운 학급운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188p

-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필수

 조회, 종례시간을 활용하여 학교폭력 예방 자료로 계속 교육을 해야 합니다. 신규교사에게 학교폭력 사안은 한 번 터지면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사고거든요. 만약 자신이 맡은 학급에서 지금까지 학교폭력 사안이 없었다면, 아무리 평온해 보여도 곧 생길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대비해야 해요. 사소한 괴롭힘, 학생들이 장난이라고 여기는 행위도 학교폭력이 될 수 있음을 학생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 또한 담임교사로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선생님이 노력한 내용들을 다 근거 자료로 남겨놓으세요. 교육한 내용과 교육 자료를 육하원칙에 의거 누가 기록하시고, 문제가 될 만한 학생이 있으면 그 아이에 대한 상담 기록과 사실보고서, 반성문 등을 파일철에 누적해주세요. 선생님의 포트폴리오가 될 수도 있고, 이렇게 노력하면 큰 사고는 상당히 예방됩니다.

 

329p

- 대안2: 업무전문성 향상

 일단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면 업무관리 포탈에서 전임자가 1년간 올렸던 기안을 살펴보고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각 시기별로 해야 할 업무의 대략적인 내용과 기안문서의 내용,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미리 준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 업무와 관련하여 1년 동안 해야 할 일정을 정리해보는 것이지요. 일정이 정리되면 달력에 미리 표시해 두었다가 대략 구상해본 뒤 부장님과 상의하게 되면, 단순히 위에서 시키는 일을 할 때에 비해 일이 매끄럽게 흘러가고 보다 주도성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교직 문화 특성상 매년 업무 분장이 바뀌면서 제대로 된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단순한 팁이 나의 1년을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73p

- 초년교사 시절엔 멘토가 중요

 문제행동의 개연성이 높아질 경우, 미리미리 한두 마디씩이라도 교무수첩 등에 일지 형식으로 메모해 두면 교장 선생님, 교육청 관계자 등에게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이런 경우에 백 마디 말보다 몇 줄의 메모와 기록이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아요. 날짜별, 시간대별로 교무수첩 등에 정리해놓은 일지는 결재가 필요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나의 행동을 변호해줄 수 있고, 심지어는 그 자체가 나중에 법정에서 증거물 기능까지 할 수도 있어요. 많은 교사가 글로 적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겨 그냥 넘어가는데, 그러다가 고생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어요. 나중에 큰 문제로 발전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 쓰기가 힘들다면 시간대별로 단어 한두 개라도 적어놓으면 나중에 문제가 확대되었을 때 이를 키워드 삼아 그 당시 상황을 문장으로 복원할 수 있어요.

 

- 담임교사의 가이드라인을 분명히 알려줘야

 '친절함과 단호함을 갖춘 교사'는 쉽지 않은 일이고 영원한 숙제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조금만 노력하고 훈련하다 보면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닐 수도 있어요.

 김현수 교수가 분석한 '떠들지 않는 수업'의 세 번째 조건, '아이들과 친하다' 항목도 결국은 '엄격함과 따뜻함'을 겸비한다는 의미이지요. '무작정 잘해준다'는 의미가 아니라요. 관리자가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에게 무섭게 하지 말고 친절하게 대하라'라고 하면, 많은 교사가 이를 잘못 이해하고 규칙 적용을 느슨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수업 방해, 언어폭력 등 웬만한 행동을 모두 용인하고 그냥 넘어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지요. 그러나 이것은 '친절'을 잘못 이해한 것이죠. 이것은 분명 엄격하지 못하여 아이들의 잘못을 용인한 것이며, 어찌 보면 추후에 벌어질 잘못의 싹이 될 수도 있어요.

 의사소통의 핵심은 '질서 속에서의 자유로움'입니다. 너무 경직되어서도 안 되고, 너무 자유로워도 안 되지요. 교사 본인이 정한 자유로움의 경계선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아이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경계선(상한선)을 수시로 확인해줘야 합니다. 즉, 어디까지는 허용되고, 어디부터는 허용이 안 되는지 자주 설명해줘야 해요. 의외로 똘똘한 아이들도 그 경계선을 잘 모를 수 있으며, 어쩌다 알게 된다 하더라도 바로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게 아이들의 본질적 특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