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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기 세 번째 대단원이다. 대단원1. 경험의 발견과 공감, 대단원 3. 소통하는 우리를 지나 순수 문학 단원으로 넘어왔다. 대단원1에서는 자신의 가치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적인 표현을 활용하여 수필 쓰기, 대단원3에서는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를 주제로 매체를 활용하여 짜임새 있게 발표하기 수행평가를 진행했다.

 

 대단원4. 세상을 보는 눈의 성취기준은 "작품에서 보는 이나 말하는 이의 관점에 주목하여 작품을 수용한다."이다. 바로 작품 본문을 들어가기 전에 교과서의 '단원 소개'를 적절히 편집해 학생들과 한번 읽고, 굵은 글씨로 표시한 '관점', '보는 이, 말하는 이'에 관해 가볍게 설명한다.

 

 '관점'이란 view point로 예를 들어 1분단 맨 왼쪽에 앉은 G와 3분단 맨 뒷쪽에 앉은 S가 각각 교탁 앞의 선생님을 바라볼 때 앉아있는 위치에 따라 관찰한 선생님의 모습이 다를 수 있음을 떠올리게 했다. '보는 이, 말하는 이'는 시에서의 화자, 소설에서의 서술자라고도 함을 함께 떠올려보고 이전 국어 시간에 배운 작품들에 적용해 보았다. 

 

 교과서에는 "같은 노래를 각각 다른 두 가수가 부른 것을 찾아 듣고, 느낌을 비교해 보자."는 <생각과 발견> 문제가 있는데 여기서 예로 든 '옛사랑'보다 '비밀의 화원'을 쓰고 싶어서 먼저 이상은님의 원곡을 듣고 느낌 적어보기. 다음으로는 아이유님의 리메이크곡을 듣고 느낌 적어보기 후 사진을 찍어 구글클래스룸 과제로 제출하게 했다. 자신의 느낌 비교를  발표하고 싶은 학생은 손들기 기능을 사용하게 하고, 혹 손드는 학생이 없으면 과제 제출 내역을 확인해 동료들과 나눔직한 학생을 지목해서 발표하게 했다. 

 

 다음으로는 학습 목표를 함께 읽고 단어의 뜻풀이(수용=받아들임 등)를 한 뒤 내가 학습지로 따로 준비한 '생각과 발견'을 각각 읽어보았다. 굳이 왼쪽을 남학생, 오른쪽을 여학생더러 읽게 시켰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쨌건 김 첨지의 입장 / 아내의 입장에서의 이야기임을 분명히 하는 데 필요한 장치였겠지 생각해 본다. 

 

 인용한 글을 읽고 글 내용에 대한 질문 만들기까지 하면 더 좋았을 텐데 시간에 쫓겨서 이 뒤는 각각 김 첨지와 아내 입장에서 바라본 상황의 차이를 학생들이 이야기하도록 했다. 그리고 나서 직/간접 경험으로 '같은 대상이라도 관점에 따라 분위기 또는 느낌이 다른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는지' 물었더니 자기 생활 속에서의 경험을 들어준 학생들도 있고 영화나 소설 속에서 그런 경험을 한 학생들도 있었다. 

 

 4-(1) 1차시 수업은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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