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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가 태어나서 박이나 외처럼 한 지방에 매여 사는 것은 운명이다. 천하를 두루 구경하여 자기가 지은 시문들을 쌓아 놓지 못할진대, 제 고장의 산천쯤은 마땅히 둘러보아야 할 것이다." 김일손 「두류기행록」
김일손이 내가 아는 그 「조의제문」이 김일손이 맞다면 조선 전기 사람이니 저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오늘날 교통과 통신의 발달을 생각하면 돈과 시간과 건강이 허락할 때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말이다. 아 그것도 코로나19 대역병 시대를 맞아 국가들 간 빗장을 잠그고 벽을 높여서 해외여행의 기억이 전생의 일처럼 아련한 것도 사실이다. 오너 드라이버가 된 뒤 직장까지 왕복 거리가 이사 전에는 5킬로, 이사 후에도 7킬로인 걸 생각하면 인수 후 주행 거리에 7천 킬로를 더한 것은 퇴근하고 나서나 주말에 부지런히 돌아다녔다는 뜻이다.
이번 겨울은 좀더 마음을 내어 생활근거지 주변 당일치기 여행지를 물색하고 비록 혼자라도 슬슬 다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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