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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이여
볼이 부어 쑤시는
사람의 얼굴
- 『바쇼의 하이쿠』
오늘의 일력 문구는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로 먼저 접한 마츠오 바쇼의 하이쿠다. 하이쿠 하면 자연스레 향가를 떠올리고 저번 학기에 3학년 시 수업에서 「제망매가」, 「서동요」를 수업했던 기억으로 흐른다. 재작년처럼 올해 다시 3학년을 맡게 되더라도 시수 배분을 어떻게 할지 불확실하니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서 준비해야겠다. 여전히 교사 네 명에 16학급이니 64시수를 4로 나누면 16시간씩 하게 되겠지. 이때 아예 제가 18시수 할 테니 남은 46시수를 잘 조정해보시라 하고 싶은데 그게 될지 모르겠다. 작년에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어필했는데 그렇게 하면 1, 2, 3학년 걸치는 사람이 생기길래 단념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어 큰 기대는 되지 않는다. 그럼 3학년 세 반 4시수(12)에 2학년 네 반 1시수를 하게 되려나? 아니면 2학년 한 반 4시수를 할 수도 있겠다. 우야든둥 16시수는 확보가 되니까 그렇게 하면은.
바쇼의 하이쿠 같은 형식도 좋고 1학기에는 역설 표현이 사용된 시를 배우니까 그거 바탕으로 역설 표현을 사용하여 모방시 쓰기를 수행평가로 할까? 첫 해에는 워낙 쉽게 쉽게 가자는 생각으로 토론 개요서 쓰기랑 음운 체계표 완성하기를 했었는데 좀 성의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같이 들어가는 선생님과 합의가 되어야겠지.. 수업 준비하고 출제할 때는 전담이 좋았다는 아련한 그리움. 그래도 원하는 대로만 할 수 없으니 상황에 잘 맞춰가며 해야지. 물론 미리 차근차근 준비한 걸 제안한다면 큰 문제 없이 원하는 수행평가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소설 수업은 모둠에서 돌려읽기로 진행해야 조금이라도 덜 지루하겠지.. 아직 방학도 안했는데 다음 학기 수업 생각을 한다. 밤이 늦었다. 책 조금만 읽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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